지난 해 메타버스가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가상현실(VR) 헤드셋 관련 보험 청구 건수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엔가젯 등 복수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기기에 대한 손해배상 요구 사례가 많이 늘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금융 기업 아비바(Aviva)는 작년 가정에서 발생한 VR 헤드셋 사고와 클레임(손해배상) 수치가 전년 대비 31% 급증했다.
2016년 이후 전체 VR 사고 증가율은 약 68%, VR 사고 피해에 대한 평균 보상금은 650파운드(약 106만원)가량이다. 클레임 대부분은 기기 스크린 손상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고가 빈번해진 건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좀비 등이 갑작스레 등장해 컨트롤러가 부서지거나, 이용자에게 메타버스 속 격한 행동을 요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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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리얼리티랩스는 오큘러스 퀘스트2 헤드셋 판매량 수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오큘러스는 애플 앱스토어 내려받기 1위를 기록했는데, 업계에선 메타 헤드셋이 1천만대 이상 출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비바는 올 초 수많은 VR 클레임을 처리한 상태고, 연내 더 많은 클레임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