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혜진이 사별한 남편을 추모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한혜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한혜진은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지만, 안 좋은 날도 있는 것 같다"며 1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간 남편을 회상했다.
한혜진은 "갑작스럽게 그렇게 떠날 줄은 몰랐는데, 그렇게 가게 돼 저녁에 같이 밥을 먹고 그날 새벽에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 준비 없이 떠나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순간적으로 그냥 모든 것을 끝내 버릴까 생각을 했었다"는 한혜진은 "그때 엄마 얼굴이 딱 떠올랐다. 엄마 생각에 다시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한혜진은 자신의 방 침대 옆에 남편의 사진을 두고 항상 함께하고 있었다. 그는 "치우면 더 생각이 날 것 같았다"며 "그래서 옆에 있는 듯 자연스럽게 살고 있다. 지금도 같이 있는 생각으로 위로받고 있다. 보고 싶을 때는 언제든 본다는 생각을 한다"고 애틋한 감정을 밝혔다.
먼저 떠나간 남편이 이상형이었다는 한혜진은 "나가다가 길이 핀 꽃이 예쁘면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곤 했다. 굉장히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 남편의 빈자리가 더욱 더 공허하게 크게 느껴졌다. 지금도 사진을 보며 혼자 대화를 하고 한다"며 애틋해했다.
또 그는 "지금도 하늘에서 날 보고 있을 거다. 옛날에는 남편 이야기만 하면 눈물이 나서 목이 멨다.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걸 보니 많이 단단해진 것 같다. 한동안 마음이 힘들 때는 기도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 또한 내 운명이구나 하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내가 매일 울고 있으면 남편이 속상하겠지?', '우리 아버지도 하늘에서 많이 속상하겠지?'라고 생각들을 하며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감사하게 생각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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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혜진은 1985년 K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이후 가수로 전향해 많은 히트곡을 낳았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