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북상…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 운영

댐 홍수조절용량 확보, 국립공원 통제 등 환경부 관계기관과 대비태세 착수

디지털경제입력 :2022/09/04 18:02

환경부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태풍이 완전 소멸시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다.

환경부는 4일 서울 반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기관별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관계부처·지자체 등과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주재로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등 홍수대응 관계기관이 영상으로 참여하여 태풍 상황 등을 공유하고 기관별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간접영향으로 비바람이 부는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인근 해상에 큰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환경부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에서 약 60억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강우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예비방류를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탄력적으로 댐 수위를 운영하고 있다.

또 환경부는 전국 하천 75개 주요 지점 수위를 예측해 범람위험이 있으면 홍수특보를 발령하고,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둔치와 하천주변 도로 침수위험 등 맞춤형 정보(286곳)를 적기에 제공해 교통통제와 주민 대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방유실과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위험정보를 지역협의체를 통해 주민과 공유하고 장비·자재·인력 등을 신속히 투입해 응급 복구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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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4일 17시부터 태풍 영향권에 위치한 20개 국립공원(북한산 제외) 내 탐방로 505곳을 비롯해 야영장 42곳, 대피소 17곳에 대한 탐방객 입장을 선제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역대급이라 할 만큼 강력한 태풍의 북상에 대비해 과하다 싶을 만큼의 선제적인 조치와 철저한 대응으로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