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문명 유지를 위해 석유와 가스 추출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29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개최된 에너지 관련 컨퍼런스에서 "단기적으로 석유와 가스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명이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이다. 하지만, 이를 완료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유럽 내 가스공급 감축과 가뭄 등으로인한 에너지 위기 불안이 높아진 상태에서 나왔다.
일론 머스크는 노르웨이가 더 많은 석유와 가스를 시추해야 하는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일부 추가 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북해 해상 풍력 발전이 핵심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며, "겨울철에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더 많은 화석연료의 생산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 머스크는 트위터에 "우리는 즉시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비상시에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나라들은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며 “원전 폐쇄는 국가 안보 관점에서 미친 짓이고 환경에도 나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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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원전 건설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를 비판하자 이에 동조하며 “(환경운동가들 가운데) 일부는 참으로 슬프게도 반(反) 인간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와 가스 가격이 급등하자 머스크가 안보 관점의 원전 확대론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