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어머니와 단 둘이 휴가...안 싸웠다"

26일 수원사업장 DX 부문 MZ세대 직원과 간담회 열고 소통 행보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 있나요? 어느 정도로 아팠어요, 나는 아직 안 걸렸는데, 언제 걸릴지."

26일 경기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디바이스경험(DX) 부문 MZ 세대 직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MZ세대 직원과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MZ 세대 직원들과 코로나, 여름휴가 등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 있느냐? 어느 정도로 아팠냐"며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안 걸렸는데, 언제 걸릴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어머니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다녀온 여름 휴가 에피소드도 대화 주제로 꺼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MZ세대 직원과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그는 "평생 처음으로 5박 6일간 어머니와 단둘이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싸우지 않았냐'는 한 직원의 질문에 "안 싸웠다. 어머니 추천으로 드라마도 시청했다"며 웃었다. 

'어머니가 잔소리를 하지 않냐'는 질문도 나오자 "80 넘은 노인이 아들 걱정에 비타민 많이 먹고, 맥주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한다"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수원사업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방문해 MZ세대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날 이 부회장은 직원과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손소독제를 짜주며 친근감을 높였다고 전해졌다. 

또한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MZ 세대 직원에게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네오 QLED, QD OLED TV, 클라우드 게임 등 차세대 전략 제품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