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구내식당과 사내 어린이집에서 임직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소통 행보에 적극 나섰다.
이 날 이 부회장은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삼성엔지니어링 및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삼성의 EPC사업 현황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 앞서 GEC 구내식당을 찾아 임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했다. 이날 이 부회장을 환영한 임직원은 약 800여명 정도다. GEC 근무인력은 총 4천명이다.
이 부회장은 구내식당에서 손소독을 한 후, '나고야식 마제덮밥'을 식판에 직접 받아 식사를 했다. 마제덮밥은 매콤한 소스와 고기볶음, 야채를 더해 비벼 먹는 일본식 비빔밥이다. 이 부회장은 식당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던 직원 한 명 한 명의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최성안 사장이 '일일 카메라맨'이 되어 기념사진을 촬영해줬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은 또 1층에 위치한 사내 어린이집(만1~5세 보육)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린이들에게 "엄마 아빠 어느 회사 다니니?" 등 물으며 아이들과 대화를 나눈 뒤,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어린이집 운영 현황과 직원들의 이용 방법, 육아휴직 등 질문을 나눴다.
또 이 부회장은 교실을 나오며 "아이들이 저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라며 안쓰럽다는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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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한 사진들이 대거 올라오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8.15 특별복권 후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 날에도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화성 캠퍼스에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다양한 질문에 답하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