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과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이 영장류 실험이 가능한 생물안전 3등급(ABL3) 시설을 2배 이상 증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지원한다.
코로나19는 사스나 메르스와 같이 생물안전 3등급에 해당하는 위험한 바이러스로, 이를 다루려면 접근 통제가 가능한 음압형 특수 시설이 필요하다.
생명연은 2024년 10월까지 약 67억원을 투입, 현재 16케이지 규모의 ABL3 시설을 40케이지 규모로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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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종 감염병에 대비하는 치료제와 백신 연구개발의 전임상시험을 지원하는 등 감염병 재난에 대응하는 국가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전임상시험은 새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전 실험동물 등을 통해 부작용이나 독성, 효과 등을 알아보는 시험이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국가적 현안인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우리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증축으로 산학연 전임상시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 감염병 대응 국가 전임상 지원체계 구축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