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0일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불허한 검찰과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재검증하지 않기로 한 국민대를 싸잡아 비판하며 "악이 판치는 절망의 세상이 됐다"고 맹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자들은 자유·공정·법치를 외치면서 정작 정치 사회적으로 찍힌 사람에게만 유독 지독하게 이지메하듯 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정 전 교수에 대해 검찰은 형 집행 정지를 불허해 인권유린을 서슴지 않았다"며 "바로 다음날은 국민대 교수회가 투표까지 하고도 복붙 표절 논문을 재검증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총장 측은 투표 중인 교수들에게 압박성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검사나 대학교수로 이 사회의 특권을 누리는 지위에 있는 자들이 국민이 느끼는 법 감정을 무시하고 특권적 행동을 당연시 여기며 밀어붙이는 일이 매일 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며 "그리고 전혀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악의 평범성'으로 소름 돋게 한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정 전 교수의 문제는 대학 입시의 문제였다면 (김건희 여사의) 복붙 논문은 가짜 박사와 가짜 교수 신분에 관한 문제이니 죄질이 훨씬 다른 것"이라며 "그런데도 정 전 교수의 집행정지 불허 결정에는 지성이 침묵하고 복붙 논문은 집단지성의 이름으로 추인해 주는 악의 평범성에 너무도 참혹하여 절망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전혜빈, 하이힐+미니드레스 만삭 'D라인'2022.08.20
- '8월의 신부' 손연재, 청순한 웨딩화보 공개2022.08.20
- 돈스파이크, 6세 연하 아내와 성격차 호소..."난 사중인격자"2022.08.20
- 출산 앞두고 유산한 박시은·진태현 부부 "딸 장례 마쳐...더 값지게 살겠다"2022.08.20
앞서 정 전 교수 측은 지난 6~7월 구치소에서 네 차례 낙상사고를 당해 허리통증과 하지마비 증상을 겪었다며 1일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에서 불허 결정을 받았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