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제우주정거장(ISS) 탈퇴를 선언한 러시아가 자체 구축 예정인 우주정거장 모형을 공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공개한 우주정거장 모형의 이름은 ‘로스(ROSS)’로 초기에는 4개의 모듈로 시작해 이후 6개 모듈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 우주정거장에는 우주비행사 4명이 머물 수 있으며, 현재 러시아가 ISS에서 수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지구 관측이 가능하다고 로스코스모스는 밝혔다.
러시아는 공개한 우주정거장의 정확한 출시일 등 더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영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주정거장은 2025년~2030년 사이에 구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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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러시아가 2024년 이후 ISS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러시아의 ISS 철수 소식을 공식적으로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다음 단계를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도 2030년 이후 상업 우주정거장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고, 러시아도 이와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