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 '라이브케어' 美 농장과 40만 달러 수출계약

북미 가축 AI헬스케어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8/16 09:06    수정: 2022/08/16 09:06

국내 스타트업이 만든 가축 AI 헬스케어 플랫폼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디지털 축산 스타트업인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최근 미국 콜로라도 주 소재 벨라 홀스타인농장과 40만 달러(약 5억2천400만원) 규모의 라이브케어' 1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유라이크코리아 측에 따르면 “미국 축산 시장은 약 9천5백만두 이상의 축우를 보유한 세계시장의10%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이다. 미국에서도 신기술 얼리어답터로 잘 알려진 벨라 홀스타인 농장이 라이브케어 플랫폼을 첫 도입해 미국 시범농장이 되기로 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바이오 캡슐 판매가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 ‘벨라 홀스테인’(Bella Holstein)농장 전경

또 "주력 제품인 성우용 라이브케어뿐 아니라, 송아지용 라이브케어 공급을 벨라 홀스타인 농장을 포함한 미국내 대규모 농장과 추가 협의하고 있어 북미에서 또 다른 블루오션 시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 덧붙였다.

라이브케어는 유라이크코리아가 개발한 경구투여형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캡슐이다. 소 입을 통해 바이오캡슐인 라이브케어를 투입해 소 반추위에 안착시켜 외부환경 영향없이 정확한 생체정보를 수집, 인공지능(AI) 분석해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축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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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케어는 소의 귀나 목, 다리 등 체외에 부착해오던 기존의 방식보다 크게 진일보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10억건 이상의 생체 데이터를 누적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를 통해 축산업의 생산성을 제고함으로써 세계적 이슈인 탄소배출 저감에도 크게 기여하는, 스마트 축산을 넘어 지속가능한 디지털 축산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가 장기화돼 해외 출장이 어려워졌고,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치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여 글로벌 마케팅에 난관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미국 수출 계약 성공으로 미국, 브라질 등 해외 판로개척과 수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여러가지 사정상 미루어졌던 상장문제도 내년부터는 본격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