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연말 5G 가입자 1천300만 명 확보를 자신했다. 연초 제시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진원 SK텔레콤 CFO는 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요금제 출시를 통해 연말 5G 가입자 1천300만 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1천168만여 명이다. 핸드셋 가입자 중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이르렀고, 5G 전체 시장점유율도 47.7%를 기록했다.
5G 가입자 전환의 핵심 열쇠를 최근 출시한 중간요금제에 찾은 점이 눈길을 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중저가 요금제 라인업이 많이 보강됐다”면서 “LTE 이용자들의 5G 전환이 용이해지는 점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 5만9천원에 24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포함해 총 5종의 신규 요금제가 5G 가입자 유치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월 데이터 8GB 요금제 등은 LTE 가입자의 5G 전환 가입에 적합한 요금으로 판단했다.
중간요금제 출시에 따른 매출 변화에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
김지형 담당은 “5종의 요금제가 한번에 출시돼 실제 이용자 반응을 살핀 뒤에 매출 변화에 대해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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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마케팅 비용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담당은 “시장 분위기는 꾸준히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전체 가입자 2천400만의 성숙기에 진입했기 때문에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재발될 가능성은 낮다”며 “연초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도 시장은 안정됐고, 8월 중순 출시가 예정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과열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