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산업지수 코로나 거치며 껑충···타산업 압도

SW정책연구소 연구 보고서 발표...2년새 지수 47%나 상승

컴퓨팅입력 :2022/08/05 10:15

코스닥 시장의 SW산업지수를 코로나19 전후로 비교한 결과, 타 산업에 비해 지수 성장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거치며 2년새 47%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평균 지수 상승률(24%)보다 두배 정도 높았다. 통신서비스(3%)보다는 10배 높았고 제조업(19%) 보다도 두 배 이상 높았다. 거래소에 따르면 SW산업지수는 패키지SW, IT서비스, 게임SW 기업으로 구성돼 있고 전체 기업 수는 2021년말 기준 169곳이다.

5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 박현제)가 공개한 '코로나19 전후 국내SW산업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닥 SW산업 주가지수는 2021년말 기준 3338로 2019년말(1544) 대비 연평균(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 47% 상승했다. 타 산업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같은 기간 IT HW부문은 30%, 제조업은 19%, 통신방송 서비스는 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코스닥 지수 상승률(24%)보다도 20% 포인트 이상 높았다.

2021년말 기준 코스닥 SW산업 시가총액은 68.6조 원이였다. 2019년(23.1조 원)보다 72% 많았다. IT HW(35%), 제조업(33%)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통신방송서비스는 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게임SW 시가총액은 2019년말 9.9조 원에서 2021년말 39.5조 원으로 2년간 평균 100% 많아졌고, 패키지 SW는 60%, IT서비스는 12% 상승했다. 주가지수로 보면, 게임SW는 2021년말 2551로 2019년말(881)보다 70% 이상 높았다. 같은 시기 패키지SW는 2년간 평균 32%, IT서비스는 평균 4% 각각 성장했다.

보고서는 주가지수 변화에 따라 실제 SW산업의 생산액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살폈다. 당국 ICT 실태 조사 및 주요품목 동향조사에 따르면 SW산업 생산액(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말 62조 원에서 코로나가 시작한 2020년에는 66.4조 원, 2021년에는 68.8조 원(전망치)로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연 평균 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게임SW가 2019년 12조 원에서 2021년 14.2조 원으로 연평균 9% 성장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패키지SW는 2019년 12.2조 원에서 2021년 13.6조 원으로 연평균 6%, IT서비스는 2019년 37.7조 원에서 2021년 41조 원으로 연평균 4% 성장했다. 

이번 연구를 한 장진철 SPRi 선임연구원은 "주가지수 변화와 유사한 방향으로 생산액 역시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면서 "코로나19로 실내 여가활동 증가 등 생활양식 변화에 따라 게임SW가 다른 SW산업에 대비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고, 비대면 업무 증가로 패키지SW 산업도 빠르게 성장했다. 이러한 산업 전반 변화는 주가지수를 비롯한 각종 통계 지표 변화로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SW산업 시장 예측을 위해서는 주가지수를 비롯한 시장 변화를 관찰하는 한편 지속적인 추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나아가 향후 SW산업 전망 예측을 위해 주가지수 변화와 SW산업 매출 등 통계지표 변화와의 상관관계 추론에 대한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