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공동 설립한 배터리 조인트벤처가 미국 정부로부터 3조원 이상의 금융 지원을 받게 됐다.
미국 에너지부가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재개하면서 첫 수혜자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 셀즈에 25억 달러(약 3조3천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지원금은 다음달까지 대출 완료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번 지원금을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 등에 건립하는 리튬이온배터리 공장 설립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LG와 GM은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국 내 3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오하이오 공장은 오는 8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테네시 공장은 2023년말, 미시간 공장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두 회사 합작사인 얼티엄은 3개 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미국 내에서 5천 개의 고급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2010년 이후 첫 지원…테슬라도 모델S 제작 때 지원받아
이번 자금 지원은 미국 정부의 선진기술자동차 제작(ATVM) 대출 프로그램에서 충당된다. 이 기금이 집행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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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 중에선 테슬라가 2009년에 이 자금 지원을 받았다. 당시 미국 에너지부는 모델S 세단 제작 지원을 위해 테슬라에 4억6천500만 달러를 대출해줬다.
포드는 2009년과 59억 달러, 닛산은 2010년 14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이번 기금이 전기차 배터리업체에 지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