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과 캐나다에 각각 원통형 배터리 공장과 스텔란티스와 합작 배터리 공장을 건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1조7천억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국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무선 전동공구 등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캐나다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합작 공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설립된다. 총 투자 금액은 4조8천억원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 생산 능력은 45GWh(2026년 기준)이다. 양사는 배터리 셀 뿐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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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물량은 향후 크라이슬러·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가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양사는 합작공장이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의 북미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핵심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 5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리의 공격적인 전동화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