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가격 상승…LG엔솔·현대차에 악재?

나이스신평 "국민전기차 되려면 추가적원가 절감 필요"

금융입력 :2022/03/15 11:32    수정: 2022/03/15 12:4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는 물론이고 수요·공급 이슈가 지속 발생하면서 리튬·니켈·코발트 등과 같은 광물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리튬의 경우 리튬 이온 배터리가 꾸준히 사용되면서 리튬의 공급 부족 발생으로 인한 리튬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이 같은 광물 가격의 증가는 결국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에 파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배터리 광물 가격 급등 원인과 영향 분석' 보고서를 내고 광물 가격의 증가는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업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광물 가격 급등으로 배터리 셀 원가 12~17% 상승, 전기차는 원가 1~4% 상승시켰다. 광물 값이 10% 추가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배터리 가격은 2~4%의 인상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나이스신용평가 측 판단이다. 

특히 전기차 원가서 배터리 셀 원가 비중은 15~30%로 잡는다면 이 같은 셀 원가 가격 상승은 완성차 업체에게도 부담이 된다는 부연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현재 광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22년 리튬 가격은 전년 대비 3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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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미 광물 가격이 오른 상태라 전기차 업체들은 판매 대수를 줄이더라도 판매 가격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익성을 보전했다. 이는 2021년 전기차의 시장 침투율이 약 8% 수준이라 '프리미엄'으로 시장 포지셔닝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그러나 전기차 시장 확대를 고려하면 향후 원가 절감이 필요할 것으로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내다봤다. 만약 원가 절감으로 이어진다면 교섭력이 열위한 배터리, 소재 기업에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