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아빠, 랄랄, 주둥이방송, 풍자, 프응, 꽈추형.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만한 스타 유튜버들이다. 이들의 총 구독자 수는 약 470만에 달한다.
지상파까지 진출하며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이들이 최근 IHQ의 신개념 모바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바바요'로 향하고 있다.
업계는 숏폼 형태를 취하고 있는 바바요의 전략이 유튜버들 니즈와 맞아떨어졌기에 이같은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고정MC부터 게스트까지…바바요에 얼굴 비치는 유튜버들
IHQ는 지난 5월 바바요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26개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기존 OTT들이 드라마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면 IHQ는 예능과 시사에 중점을 뒀다.
시사 분야에는 '박종진 신(辛) 쾌도난마'를 론칭했다. 예능 분야는 개그맨 이상준과 안윤상 등이 출연하는 '노포맨'과 '안윤상의 땡땡땡쇼'를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유튜버들이 고정MC로 바바요 예능 콘텐츠에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독자 162만의 승우아빠와 구독자 86만의 랄랄은 '이게 왜 맛있지:이왜맛'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랄랄은 '정산해 드립니다. 연애 법정'에서도 고정MC를 맡고 있다. 풍자는 '성(性)장인'에서 활약 중이다. 비뇨기과 전문의로도 잘 알려진 꽈추형(홍성우)은 '꽈추업'에 출연 중이다.
게스트로도 유명한 유튜버들이 바바요를 찾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왜맛 2회에는 구독자 수 58만의 양봉 유튜버 프응이, 성장인 7회에는 구독자 수 81만의 연애 유튜버 주둥이방송 최하영이 출연했다.
■ 바바요, 숏폼 형식의 짧은 영상 장점
MZ세대 사이에서는 짧은 시간 즐길 수 있는 숏폼 콘텐츠가 대세다. 지난 3월 오픈서베이가 공개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10대와 20대는 숏폼 콘텐츠 시청 경험이 각각 75.5%와 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와 50대는 각각 48.1%와 37.3%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바요는 이러한 모바일 트렌드에 발 맞춰 2030세대를 타겟팅하며 신개념 OTT를 선보였다. 이를 배경으로 한 제작 환경은 유튜버들에게도 큰 유인이 되고 있다. 편안한 방송 환경에서 활동 운신 폭을 넓힐 수 있는 발판으로 바바요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바바요 콘텐츠들을 보면 15분 내외 영상들이 한 에피소드 러닝타임이다. 편집 과정을 거치지만 방송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촬영 역시 압축적으로 이뤄진다.
■ IHQ 케이블 프로그램에도 유튜버 대거 등장
IHQ는 OTT 외에도 자체 케이블 채널을 4개 보유하고 있다. 바바요의 OTT 전략이 최근 방송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케이블방송과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방송에도 유튜버들 출연이 줄을 잇고 있는 것. 개그우먼 이영자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방송인 제이쓴이 진행하는 예능 '돈쭐내러 왔습니다2'에는 구독자 수 830만의 쏘영, 92만의 아미, 35만의 먹갱, 13만의 만리 등이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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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는 크리에이터 도티가 공동 창업한 것으로도 유명한 MCN기업 샌드박스와 케이블 채널 '샌드박스 플러스'를 합작해 운영 중이다.
IHQ는 바바요를 통해 계속적으로 숏폼 위주의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유명 크리에이터 및 디지털 제작사와 관계도 이어나 갈 예정이다. 바바요에서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출연하는 모든 콘텐츠를 회원가입만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신규회원에게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편의점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