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상자산 대출업체 셀시우스, 파산 신청

가상자산 가치 급락에 '뱅크런' 우려로 지난달 거래 중단

컴퓨팅입력 :2022/07/14 10:05

미국의 가상자산 담보대출 업체인 셀시우스가 파산을 신청했다. 셀시우스는 지난달 가상자산 가치가 급락하자 대규모 인출로 인해 피해를 입는 '뱅크런'을 막기 위해 대출을 중단했다. 

13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자발적 파산인 '챕터11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셀시우스는 파산 관련 자료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할 예정이며, 파산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셀시우스는 소비자가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를 담보로 달러 등 법정화폐를 대출해주는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셀시우스의 자산 규모는 260억 달러(약 33조5천억원) 이상이었으나, 최근 가상자산 시세가 폭락하며 자산이 118억 달러(약 15조2천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셀시우스가 대출해준 소비자는 170만명 가량으로 시장에 빌려준 여신 규모는 82억 달러(약 10조5천억원)에 달한다. 가상자산 가치가 폭락하자 셀시우스는 지난달 "자산을 보전하고 보호하는 동시에 유동성과 운영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인출 및 계좌이체를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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