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12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친화 경영 활동과 연간 성과를 담은 ‘2021~2022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3월 LG이노텍은 ‘204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배출한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없애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들면 탄소중립이라고 한다. 203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계획도 수립했다.
LG이노텍이 지난해 폐기물을 재활용한 비율은 88%를 넘었다. 경북 구미2·3사업장에서 폐기물 2만2천톤을 재활용했다. LG이노텍은 970톤에 가까운 온실가스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구미2·3공장은 지난해 ‘폐기물 매립 제로(ZWTL·Zero Waste to Landfill)’ 인증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았다. LG이노텍은 연말까지 모든 국내 사업장에서 ZWTL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이 지난해 수자원을 재사용한 비율은 53.4%다. 국제 기후변화평가기관 CDP로부터 5년 연속 ‘물 경영’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까지 5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달부터 협력사를 위한 ESG 지표를 개발하고 진단·교육 등으로 지원한다. 1천3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 협력사가 시중금리보다 저렴하게 경영 자금을 조달하도록 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41억7천만원을 투입했다. 청소년 교육·복지와 취약계층 경제적 자립에 주로 썼다. 올해에는 63억원을 쏟아 붓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지난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직을 분리했다. 다양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여성 사외이사로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는 모두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3명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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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이노텍 배당금총액은 7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LG이노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2024년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10% 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세가 이어지고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흔들려 경영하기 쉽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LG이노텍은 고객·협력사·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지속 성장하도록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