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무역상사 105개사 지정…중기 수출 동반자

수출 대행…단기보험 할인에 해외 구매자 신용조사 무료

디지털경제입력 :2022/07/12 11:15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5개 신규 전문무역상사에 지정서를 수여했다.

산업부 장관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늘리고자 대외무역법에 따라 전문무역상사를 지정한다. 전년도나 직전 3개년 평균 수출 실적이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 중소·중견기업 대행 수출 비중이 20% 이상이어야 한다.

전문무역상사는 경험이 부족한 수출 초보 기업에 해외 구매자를 연결하고 수출을 대행한다. 산업부는 전문무역상사에 무역보험공사 단기수출보험 할인, KOTRA 해외 구매자 신용조사 무료, 해외 지사 사업 가점 등을 부여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전문무역상사는 지난해 225개사에 올해 105개를 더해 330개사가 됐다. 전문무역상사의 대행 수출액은 최근 4년 동안 연 평균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전문무역상사를 지정하고 1년 뒤에 실적을 평가한다. 수출 실적이 50만 달러 이상이면서 중소·중견 대행 수출 비중이 20% 이상이면 1년 더 전문무역상사로 활동할 수 있다.

산업부는 전문무역상사와 수출 초보 기업이 수출 품목과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하도록 상담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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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서 산업부는 실적이 뛰어난 전문무역상사 2개사에 장관 표창을 시상했다. 코리아지티는 재생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주력으로 지난해 3천800만 달러 규모 수출을 대행했다. 경동글로벌리소시스는 철강 제품 등을 전문으로 710만 달러어치 수출을 대신했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다투고 공급망이 어지러워 수출 여건이 좋지 않다”며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전문무역상사가 품목·지역별 맞춤형 수출 대행으로 동반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