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원자력 발전을 포함하기로 했다. 정부는 원전이 세계적으로 활용된다고 해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EU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원전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이 나온다며 탈원전 기조가 추세라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산업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단으로 원자력의 필요성을 EU가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오르고 천연가스 수급이 흔들려 원자력이 주목받는다며 EU는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원자력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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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세계적으로 원전을 활용하는 정책이 뚜렷하다며 원전 수출 기회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의 원전 협력과 연계해 관련 부처·기업이 팀을 꾸려 국가별 맞춤형 수주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세계 33개국에서 441기(394GW)의 원전이 운영되고 있다. 17개국은 53기의 신규 원전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한국형 택소노미를 보완하기로 했다. EU 기준과 국내 상황을 고려해 한국에서도 원전을 포함할지 의견을 수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