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유료 배송 서비스 프라임(prime)에 '음식 배달' 카테고리를 추가한다.
6일(현지시간) CNBC, CNN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1년간 그럽허브(Grubhub) 이용권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그럽허브는 유럽 대형 식품업체 저스트이트테이크어웨이닷컴의 미국 자회사다.
아마존은 이번 협업을 통해 그럽허브 지분 2% 인수 옵션을 확보했다. 또 신규 고객 확보 등에서 좋은 성과가 날 경우 그럽허브 지분을 최대 15%까지 사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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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휴로 아마존 프라임 이용자는 앞으로 1년 동안 그럽허브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배송비와 수수료를 면제받게 된다. 아마존 프라임 연간 이용료는 139달러(약 18만원), 그럽허브 월 이용료는 9.99달러(약 1만3천원)다. 자밀 가니 아마존 프라임 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프라임 멤버십 가치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아마존은 프라임 이용자에게 지역 식당 음식을 배달하는 ‘아마존 레스토랑’을 서비스했지만, 2019년 사업을 중단했다. 미국 투자 금융회사 윌리엄 블레어의 랄프 샤카르트 연구원은 아마존의 이번 행보를 두고, “아마존은 수년간 배달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다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잠재적인 파트너십 접근법”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