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완제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4일 이와 같이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완제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9.5%(3천200만대) 줄어든 3억 1천만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올해 PC 시장은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 대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격변, 높은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 및 공급망 중단 등 '퍼펙트 스톰' 영향으로 전 세계 디바이스에 대한 일반 소비자와 기업 수요가 감소했으며, 이러한 점이 2022년 PC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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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여러 지역 중 특히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PC 시장의 올해 출하량은 지난 해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격 인상, 중국 봉쇄 조치로 인한 제품 공급 불능이 해당 지역의 소비자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