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록체인 회사 솔라나, 스마트폰 '사가' 공개

"암호화폐 관리에 최적화...분산형 디앱 지원"

미국 블록체인 개발사 솔라나가 23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사가(Saga)를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 최고경영자(CEO)는 이 스마트폰에 대해 암호화폐가 모바일로 이동하려는 변화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사가 폰의 개발은 솔라나의 새 자회사인 솔라나 모바일이 담당한다.

아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 CEO (사진=유튜브 캡쳐)

이 스마트폰은 암호화폐 지갑, 웹3, NFT 기술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암호화폐 관리에 최적화 된 스마트폰이다.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디앱을 지원하고 NFT 거래앱과 NFT 마켓플레이스 앱, 암호화폐 거래소 오르카 앱 등이 사전 탑재됐다.

사양은 6.67인치 120Hz OLED 디스플레이에 512GB 스토리지, 12GB 램,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젠1 칩이 탑재됐고 후면 카메라는 500만•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지원된다.

사진=솔라나

솔라나는 사가 개발을 위해 과거 에센셜폰을 만들었던 에센셜프로덕츠 엔지니어들이 모여 설립한 OSOM의 손을 잡았다.

제이슨 키츠 OSOM 설립자는 “사가 구축에 있어 솔라나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웹3라는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하드웨어 회사가 필요하다. 과거의 레거시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에는 개방형 디앱 스토어 ‘솔라나 모바일 스텍’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앱 수수료 없이 솔라나 기반 앱과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구글 플레이를 통한 안드로이드 앱 설치도 가능하다.

가격은 1,000달러, 23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실제 배송은 2023년 1분기에 이뤄질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