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이통자회사 알뜰폰 점유율 규제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놨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커그룹장은 21일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회사도 알뜰폰 시장 성장에 분명히 기여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선택권과 자회사의 역할이 각각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통자회사 알뜰폰 점유율 규제 논의는 통신시장 경쟁정책으로 마련된 알뜰폰(MVNO) 시장에 이동통신사(MNO)가 자회사를 통해 영향력을 미치면서 비롯됐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이통자회사의 알뜰폰 사업 철수까지 거론됐다.
이날 알뜰폰 협력사 중소사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발표한 LG유플러스는 자회사 사업 철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 가운데 LG헬로비전과 미디어로그가 알뜰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동 상무는 이에 대해 “가입자가 있는 한 사업 철수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회사의 알뜰폰 점유율 기준은 50% 미만으로 축소되고 있고, 오늘 발표한 파트너스 중소사업자 시장점유율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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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중소사업자의 실질적인 요구 사항을 보면 상생 프로그램을 만들어 날라는 것이었다”며 “중소사업자에서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MNO)의 역할이고 이를 오늘 선보였으며 시장에서 자회사의 역할을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IoT 회선으로 실제 가입자 점유율의 오해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알뜰폰 가입자 통계에서 IoT나 통신모듈을 떼어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건전한 시장의 발전을 위해 정확한 통계가 마련되면 통신산업 발전을 함께 더욱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