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이동통신사인 디시 네트워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이외의 지역에서도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앞서 디시 네트워크는 삼성전자와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더버지는 이제 디시 네트워크의 5G 서비스를 미국 120개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디시 네트워크는 서비스 출시를 명확하게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는 해당 도시에서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디시 네트워크는 지난달 라스베이거스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시 네트워크는 이날까지 미국 인구의 20%에게 5G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망을 구축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규제에 따라 1천600만 달러(약 206억3천만원) 이상의 벌금을 납부해야 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디시 네트워크가 기한 안에 5G 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인지를 두고 의문이 많았다. 다만 지난달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찰리 에겐 디시 네트워크 회장은 "기한 안에 망 구축을 마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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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 네트워크는 5G 망 구축을 위해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인 '오픈랜'(O-RAN)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오픈랜은 개방형 무선 접속망으로, 기지국은 전파를 송수신하는 하드웨어로 구현하고 네트워크 장비 운용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탑재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을 말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디시 네트워크에 5G 통신장비 공급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5G 가상화 기지국(vRAN)을 포함해 다양한 통신장비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