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해 삼성전자에 들어간 한 누리꾼이 6년간 연봉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고졸 입사 6년 차 연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갈무리돼 있었다.
삼정전자에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삼성전자 고등학교 졸업 6년 차 (연봉) 원천 변천사"라면서 통장 내역을 공개했다.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000만원대였던 연봉은 2020년 7000만원대, 2021년 9000만원대까지 올랐다. 그의 5년간 총소득은 약 3억원대였다.
A씨는 "6X00→6X00→7X00→9X00→대졸과 같은 직급으로 진급 예정"이라며 "돈만 보면 고졸로는 삼성전자 괜찮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 회사는 (월급을) 안 받아봐서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타사 직장인들은 "진짜라면 너무 부럽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들은 "이 사람도 삼성전자 들어가려고 엄청 노력했을 것", "삼성전자는 성과급 때문에 원천징수금액 확 오르는 것 같다", "열심히 산 것 같다", "돈 많이 받아도 저기서 오래 버티는 게 힘들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다른 삼성전자 직원은 "내가 (입사) 1년 차 땐 앞자리가 7이었다"고 자랑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본사 소속 국내 임직원 수는 11만3485명으로, 전년보다 3995명 늘었다. 평균 임금도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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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평균 급여액(대표 이사 3인을 포함해 등기임원 11명 재외)이 전년보다 1700만원 오른 1억4400만원이었다. 남자 직원은 1억5400만원을, 여자 직원은 1억1500만원을 받아 남녀 직원 모두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