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이 매년 내부적으로 시행하는 '구글지스트' 결과 많은 직원들이 타사 대비 연봉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은 지난 1월 진행됐다.
구글지스트 응답자 중 46%만이 '자신의 급여가 다른 기업의 유사 직무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2%p 하락한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구글 경영진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직원들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물가 상승에 따른 회사 전체의 임금 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당시 프랭크 와그너 구글 보상 담당 부사장은 "회사의 보상 관련 예산은 이미 높은 물가 상승률과 인건비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직원들 중 54%는 승진 과정이 공정하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2%p감소한 수치다. 직원들은 승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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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에 대해서는 86%의 직원이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들은 '피차이 CEO가 영감을 준다', '피차이 CEO의 결정과 전략이 구글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글은 지난 2일 실리콘밸리 본사와 인근 지역 사무실 직원들은 다음달 4일부터 다시 사무실 출근을 시작하라고 공지했다. 직원들은 주 3일은 사무실에 출근하고 이틀은 원격근무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