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우크라이나 안드로이드폰에 공습 경보 알림 도입

구글이 우크라이나의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습 경보 알림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우크라이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앞으로 주변에 공격이 있기 전 스마트폰을 통해 공습 경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해 이 기능 개발했다. 이 기능은 XDA디벨로퍼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뉴스1)

구글은 “비극적으로 수 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안전을 위해 공습 경보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습 경보 알림은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이미 보낸 경보를 기반으로 하며 과거 구글이 만들었던 지진 경보 시스템을 변경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경보 시스템은 별도 앱 설치 필요없이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공습 알림을 받게 된다.

사진=씨넷

구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지역에서 광고 판매를 포함한 유튜브 수익 창출 등 대부분의 서비스를 중지했고, 유럽 구글 플레이에서 러시아 국영 미디어 앱을 제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구글은 이달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비극이자 인도주의적 재앙이다”며, “우리 제품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지원하고,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며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노출하고, 이 지역의 동료와 가족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