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성업체 맥사(Maxar) 테크놀로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시를 촬영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이 곳의 아파트, 주택, 상점, 쇼핑센터 등 민간인 구조물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위의 사진은 작년 6월 21일에 촬영된 사진이며 아래 사진은 지난 9일 촬영된 사진이다.
러시아는 지난 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약 20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만들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유럽 전체에 대한 전쟁'이라고 밝혔고, 미국, EU, 영국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한 상태다.
9일 오후 폭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마리우폴 산부인과 병원의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돼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후 임신한 여성들이 시설에서 대피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파괴된 산부인과 병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공중에서 여러 발의 폭탄을 투척했다면서 최근까지 아이들이 치료를 받았던 병동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는 등 피해가 막대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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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해당 병원은 비어 있었고 대피하는 임산부들은 배우라며, 러시아를 비난하기 위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마리우폴 시의회는 산부인과 병원에 대한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