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사가 올해 임직원 연봉 예산을 작년 대비 10% 인상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지지난해 5%, 지난해 7% 높아진 데 이어 재원은 두 자릿수로 늘었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협상 끝에 합의점에 도달했다. 연봉 재원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또, 월 15만원의 개인 업무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동호회 활동 지원금(월 3만원)을 신설하는 등의 방안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기구를 이사회 산하에 마련한다고도 했다. 회사에 접수되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벌인다.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을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다수 직원 의견을 수렴해 연봉에 포함하는 임금 인상 형태로 결정됐다.
지난달 네이버 새 수장에 오른 최수연 대표는 ‘소통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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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최 대표 취임 나흘 뒤인 전월 18일엔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충분한 재충전 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팀플레이’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사내 복지제도 개선안을 공개했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조합원 찬반투표로 잠정 합의안 확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