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태국서 1.3조 규모 전기차 합작사 설립

2030년까지 연 15만 대 생산

카테크입력 :2022/06/14 09:36

대만 폭스콘이 태국 정부로부터 전기차 생산 합작사 설립 승인을 받았다. 

중국 언론 펑황커지에 따르면 태국투자부문은 13일폭스콘과 태국국가석유기업(PTT)이 361억 바트(약 1조 3361억 원) 합작사를 설립하고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투자촉진위원회(BOI)는 폭스콘과 PTT의 합작사인 '호라이즌플러스(Horizon Plus)'를 비롯한 몇 개의 투자 신청을 비준했다. 이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태국은 동남아의 전기차 제조 허브로 만드는 정책을 기반으로 전기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폭스콘 전경. (사진=폭스콘)

태국투자촉진위원회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투자를 하는 기업에 대해 배터리 생산량이 태국 내에서 판매되는 경우 원자재 및 기초 재료에 대한 수입 관세 90%를 5년 간 감면해주는 신규 정책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월 폭스콘과 PTT는 합작사 호라이즌플러스 설립을 선포했다. PTT가 합작사 지분의 60%를 보유하며 폭스콘이 나머지 지분 40%를 보유한다. 두 회사는 합작사에 10~20억 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이 합작사가 우선 태국 동부에서 연 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30년 이전까지 생산량을 연 15만 대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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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폭스콘의 계획은 태국의 '동남아 전기차 허브' 야심과 맞닿아 있다.

태국은 동남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서 2030년 동남아서 자국 전기차 생산량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태국의 90% 자동차 생산량을 일본 회사가 생산하고 있지만 일본 회사는 미국, 유럽, 중국 생산 기지를 메인으로 삼고 있다. 이에 태국 정부는 폭스콘과 PTT의 합작사를 통해 현지 부품 공급망 등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자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