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일주일째…현대차 울산공장 가동률 '뚝'

"출고 지연 지속…문제 해결을 위해 업계와 함께 대응"

카테크입력 :2022/06/13 13:53    수정: 2022/06/13 16:50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자동차 업계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은 8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자동차 부품 납품 차량 운송 전면 거부로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가동률은 지난주 평소 5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동률이 하락하면 출고는 더 늦어지게 되고 소비자는 계속 차를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 울산공장 물류를 맡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피해도 적지 않다. 

현대글로비스는 울산공장에서 완성된 차를 전국 대리점이나 중간거점으로 옮기는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운송 협력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는 19곳이며, 협력사 소속 화물 노동자 중 70%가량이 화물연대 조합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대차는 이미 생산한 완성차를 공장에서 빼내는데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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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궁여지책으로 국내 사업본부 소속 일반 직원들을 울산공장으로 파견해 완성차를 공장 밖으로 옮기는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화물연대 파업이 더해지면서 공장 가동률 하락과 이로 인한 출고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업계와 함께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