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I.M) 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현대자동차와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RoboRide)’ 개시에 앞서 실증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 강남,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해,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로보라이드를 시승했다.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는 그간 세종시, 서울 상암 등에서 진행된 바 있다. 교통량이 많은 강남 지역 대상 서비스를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진모빌리티는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진행에 앞서, 서울대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FMTC), SUM(Smart Urban Mobility)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을 위한 추진단을 지난해 5월 발족했다. 회사는 자율주행 역량 강화, 유상운송 면허권자의 자율주행사업 운영권 확보를 위한 법·제도적 활동 등을 이어왔다.
지난해 10월엔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협력 방안을 모색하던 중 현대차와 손잡고 미래 자율주행 운영사업자로서 자율주행 기술 활용 서비스 개발에 힘써왔다. 진모빌리티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15분 뒤 예측 배차 시스템인 ‘지니어스’를 비롯해 아이엠 앱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성욱 진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현대차와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웅준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사업부장 전무는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그간 개발해 온 기술을 실증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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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에는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아이오닉5 2대가 투입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승객은 최대 3인이 탑승할 수 있다. 자율주행 등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인이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
내부 기준을 통해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초기 실증 서비스로 운영한 뒤 8월부터 일반 고객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