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해 초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만6천 명 이상이 사기로 10억 달러 이상에 준하는 암호화폐를 잃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FTC가 암호화폐 탈취 사기 범죄를 조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 3일 공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기로 탈취된 암호화폐 종류를 보면 비트코인이 70%로 가장 많았고 테더가 10%, 이더리움이 9%로 그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 초등생의 대담한 중고 거래 사기..."자가격리 중…아이패드 놓고 가면 입금"2022.04.13
- 美 바이든, 해외 가상자산 계좌도 세금 신고2022.03.29
- 영국 재무성 "곧 가상자산 규제 발표할 것"2022.03.28
- 美 진흥 정책 발표에 암호화폐 시세 ↑2022.03.10
피해 사례 중 절반은 소셜 미디어 상의 광고, 게시물, 메시지 등이 사기의 단초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에는 이같은 사례가 11%의 비중을 차지했던 데 비해 매년 꾸준히 비중이 증가했다. 사기에 쓰인 플랫폼 비중을 보면 인스타그램이 32%, 페이스북 26%, 왓츠앱 9%, 텔레그램 7% 순이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암호화폐 탈취 사기 피해액 4억1천700만 달러 중 투자 관련 사기는 2억7천300만 달러, 연애로 가장해 접근하는 '로맨스 스캠' 피해액은 6천900만 달러, 비즈니스 관련 사기는 3천500만 달러의 피해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