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정부 기업주도 투자 일자리 창출 뒷받침 할 것"

2일 대한상의서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규제혁파, 기업관련 세제개편 적극 추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는 기업주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경제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인플레 압력 확대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비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정책기조로 삼고 있다"면 "특히 기업주도 투자를 위해 규제혁파, 기업관련 세제개편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추 부총리,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사진=공동취재단/뉴스1)

추 부총리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서 비롯된 물가 상승에 대해 기업 협조를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각 부문에서의 경쟁적인 가격·임금인상은 오히려 인플레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상승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주시기를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또 최근 치솟는 물가와 관련해 "당분간 5%대의 소비자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 부총리는 "이런 물가 상승이 대외 요인에 의해 발생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당면한 최우선 과제가 물가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할당관세 적용, 부가가치세 면제 등 세금 감면과 재정 투입을 통한 원료비 지원 등으로 기업의 생산원가 부담이 완화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 등 6개 경체단체 수장이 모두 참석했다.

한편,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은 추 부총리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사면을 적극 검토해달라”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