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이 매 분기 전체 신용대출 중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점수가 하위 50%에 대한 차주에 대한 대출(중·저신용대출) 비중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은행연합회 및 각 은행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올해 1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1.4%이며, 그 뒤를 케이뱅크(20.2%), 카카오뱅크(19.9%)가 이었다.
비중을 통해 중·저신용대출 1분기 공급액을 추산해보면 공급 규모가 가장 많은 곳은 카카오뱅크였다. 카카오뱅크의 4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공급 비중 20.8%를 적용하면 4월말까지 1조341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이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토스뱅크는 지난 3월 18일 2021년 여신 잔액 2조5천억원을 모두 가계신용대출로 가정하고 계산하면 1분기에는 7천85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이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1분기 중·저신용대출로 4천234억원을 공급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1천61억원 대비 4배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만 평균 금리를 공개했다. 케이뱅크의의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평균 금리는 연 7.09%로 저축은행 가계 신용 대출 평균 금리(3월 취급 기준) 연 14.81% 대비 연 7.72%p 낮았다고 말했다. 중·저신용대출의 최저 금리는 연 3.4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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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점수별로 집계한 중·저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7.94%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용점수대별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평균금리를 살펴보면 ▲800점대 평균 금리는 연 5.89% ▲700점대 평균 금리는 연 6.57% ▲600점대 평균 금리는 연 8.44% ▲599점 이하 평균 금리는 연 10.86%이다. 최저 금리는 연 2.98%였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 특성을 반영한 특화 신용평가모형(CSS)을 적극 활용 중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연간 목표 비중인 25%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토스뱅크는 중·저신용대출의 비중을 올해까지 42%로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