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액이 크게 늘어났다.
29일 두 은행은 올해 10월까지 중저신용자를 타깃으로 한 대출이 1조6천362억원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올해 10월까지 4천650억원을 카카오뱅크는 1조1천712억원이다.
지난해 1~10월 2천208억원이었던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은 올해는 4천650억원으로 110.6%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고객 확대를 위해 올해 12월까지 대출이자를 캐시백해주고 대출 금리를 낮췄다. 중저신용 고객층의 신용대출 금리는 과거보다 최대 3.27%p 인하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7월말부터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을 공급해왔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의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상향하면서 고객 유치를 노력해 왔다.
이 결과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 비중은 두 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다. 8월말 12.3%였으나 10월말 14.6%로 증가한 것. 전체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중 중저신용 고객 비중도 2분기 14.6%에서 9월말 41.5%로 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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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도 연말까지 중저신용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이자 지원을 지속한다. 또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로 상환 능력 평가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목적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확대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취지를 십분 소화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