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서 자체 신용평가모형(CSS)을 활용해 금리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이 출시 한 달 만에 1천167억원을 공급했다.
이번 대출의 최저 금리는 연 3.42%로 집계됐다. 연 6~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의 10명 중 3명(38%)은 4%미만 금리를 받았다고 토스뱅크 측은 설명했다.
실제 토스뱅크가 사례를 살펴본 결과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점수 660점인 10년 이상 운수업 종사자 A씨는 타 금융사 대출 상환 이력과 매출의 꾸준한 상승이 가산점을 받아 연 3.69% 금리로 2천900만원을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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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관계자는 "연소득이 일정하거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경우 단기간에 높은 소득을 올린 사업자에 비해 높은 신용도를 인정받았다"며 "카드사 등 제3금융권 대출을 보유하고 있어 신용점수가 낮아진 문제가 있더라도, 토스뱅크가 고객이 실질 상환능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전체 고객의 31%로 가장 많았다. 주로 온라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고객군으로 집계됐다. 음식점(11.8%) 제조업(7.7%) 외에 그동안 소득 증빙이 어려워,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운수업 및 창고업 종사자들이 전체 고객의 8.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