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하철 정기권으로 버스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는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인천·경기 등 지자체, 서울교통공사·한국철도공사 등 철도 운송기관과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이나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철만 이용 가능한 정기권이 있지만 버스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지하철로만 통행하는 역세권 주민이 아니면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추가로 요금을 지불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새 정부는 국민 교통비 절감을 도모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철 정기권의 버스 환승할인 적용’을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 실천 방안으로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추진 중이다.
대광위는 국민이 통합정기권을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전국 대도시권 지자체·운송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시기를 내년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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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기권이 도입되면 기존 지하철 역세권 주민 외에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하는 이용객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27~38%의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정호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경제과장은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은 정부가 대중교통 정기권 서비스를 지원하는 첫 사례”라며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민층·청년층 대중교통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다양한 이용자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