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서 여의도 출퇴근 시간 ‘단축’…도시철도 신림선 28일 개통

서울대학교(관악산역)에서 여의도(샛강역)까지 16분 소요

카테크입력 :2022/05/24 11:25

서울 서남권에서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시간이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샛강역(여의도)과 관악구 관악산역(서울대학교)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신림선을 28일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신림선은 지하철 9호선 샛강역부터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거쳐 관악산(서울대학교)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7.76km, 11개 역사로 구성된 노선이다. 2017년 3월 착공해 5년 3개월만에 개통된다.

도시철도 신림선 신림역.

출·퇴근시간(첨두)에는 3.5분, 평시에는 4~10분 운행시격으로 오전 5시 30분(첫차)부터 밤 12시(막차)까지 운행된다. 27일 개통식을 거쳐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부는 신림선이 개통되면 해당 지역을 동서로 횡단하는 서울 지하철 1·2·7·9호선을 남북으로 관통해 서울 서남부 지역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시민 출·퇴근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에는 관악구(관악산역)에서 영등포구(샛강역)까지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해 이동하면 50분 가량 소요됐으나 신림선을 이용하면 약 16분으로 단축된다. 또 서울시 지하철 4개 노선(1·2·7·9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져 해당 지역 주민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신림선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한 한국형 표준 고무차륜 경전철(K-AGT)과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M·도시철도용) 등 국산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은 신림선에 국내 최초로 적용한 기술이다. 신림선은 이 기술을 활용해 모든 구간을 무인운전으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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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신림선 노선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앞으로 ‘수도권 30분내 출퇴근’ 실현과 ‘촘촘한 대중교통망 구축’을 위해 철도·BRT·환승시설을 비롯해 광역버스 준공영제·알뜰교통카드 등 다양한 광역교통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백승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신림선 개통이 서울 서남권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서울을 비롯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광역교통망을 차질 없이 확충함으로써 국민께 ‘여유로운 아침, 넉넉한 저녁’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