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한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연간 17만64원을 아껴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2.8%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2020년 12월 16만4천명에서 지난해 12월 77% 늘어난 29만명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알뜰교통카드 사업 2021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알뜰카드 이용자는 지난해 월 평균 대중교통을 38.9회 이용해 6만2천226원의 요금을 지출했고 1만4천172원(마일리지 적립 9천419원, 카드할인 4천753원)의 혜택을 받아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22.8%를 절감했다.
이용자들이 월 1만2천862원(마일리지 적립 8천420원, 카드할인 4천442원)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20.2%를 절감한 전년도 보다 교통비 절감률이 높아졌다.
교통비를 최대로 절감(금액기준)한 이용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로 연간 41만7천660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저소득층(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은 월 평균 1만5천571원(마일리지 1만1천776원, 카드할인 3천795원), 대중교통비 28.1%를 절감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보행·자전거 이동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 공공재원)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약 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용자 연령별 분포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44.3%)·30대(31.6%) 젊은 층 호응(75.9%)이 여전히 높았으나, 40대(11.9%)·50대(8.6%)·60대 이상(3.5%) 비율도 예년보다 상승해 이용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참여비율이 73.1%로 남성(26.9%)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69.7%)과 학생(15.2%)이 많이 사용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이용자 이용 횟수가 가장 많고(월 40.5회), 경기지역 주민이 월평균 마일리지를 1만302원 적립해 가장 알뜰하게 이용했다.
한편, 알뜰카드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통해 이동한 거리는 평균 1천50m로 분석됐다. 특히 출발지에서 대중교통 승차지점까지는 489m, 대중교통 하차지점에서 도착지까지는 561m를 이동했다.
알뜰카드 이용자 3만9천399명을 대상으로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 이상이 90.9%(매우 만족 55.6%, 약간 만족 35.3%)로 나타나 사업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94.4%가 알뜰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57.6%가 매우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알뜰카드 이용 후 이전보다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14% 증가(27.5회 → 31.4회)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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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교통비 절감 효과·이용 인원·참여지역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올해에는 적극적인 홍보와 지역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이용 지역 160개 이상(2021년 137개), 이용자 수 45만명 이상(2021년 29만명)으로 확대하고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뜰카드 신규가입 방법과 이용 혜택 등 자세한 내용은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