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비싸게 되사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 미만인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방책 중 하나로 분석된다.
22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리퍼브 스마트폰 판매 공식 채널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환매할 수 있는 '싱후이거우' 서비스 개시를 선언했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일정 기준이 되는 삼성전자의 중고 스마트폰 모델을 시중 가격 대비 20% 이상 가격으로 소비자로부터 되사는 서비스다.
시장 평균가 대비 20% 이상 높은 가격을 매입시 책정 기준으로 삼으며, 삼성전자의 내부 시스템을 통해 기기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 일정 기준에 적합한지 판단한다. 필요한 세 가지 기준은 ▲중국 발매 버전 여부 ▲디스플레이 양호 여부 ▲정상적 전원 켜짐 및 무(無) 분해 수리 여부다.
삼성전자의 공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기에 대한 데이터 삭제를 진행해 소비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고도 설명됐다.
책정 가격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울트라 12GB 램 256GB 내장 메모리 버전이 3400위안(약 64만 6400원), 갤럭시S20 울트라 12GB 램 256GB 내장 메모리 버전이 2500위안(약 47만 5300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플러스 12GB 램 256GB 내장 메모리 버전이 1500위안(약 28만 5200원), 갤럭시S10 플러스 8GB 램 128GB 내장 메모리 버전이 1200위안(약 22만 8100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울트라 버전의 경우 지난해 1월 중국에서 12GB 램과 256GB 내장 메모리 버전이 9699위안(약 184만 4000원)에 발표된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출시가로 구입했을 경우 약 3분의 1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갤럭시S21 울트라 리퍼브 모델 12GB 램 256GB 내장 메모리 버전 판매가는 5149위안(약 97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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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공개한 매입 절차에 따르면, 소비자가 환매 신청을 한 이후, 기기 상태 확인, 물류 이송, 시스템 테스트를 거쳐 비용이 지불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하는 등 중국 사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