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인니서 중국폰에 포위 당해

1위, 3~5위 중국 기업이 싹쓸이...인니 시장 5G 시장으로 급변

홈&모바일입력 :2021/11/19 15:12    수정: 2021/11/19 15:30

올 3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7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성비 높은 중저가 모델에 집중 공략한 결과로 관측된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상위 5개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브랜드 중에서 2위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오포, 비보, 샤오미, 리얼미 등 4개 업체가 차지했다.

2021년 3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출하량(자료=카운터포인트)

1위 오포는 점유율 22%로 전년 동기(20%) 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부품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오포는 3분기 동안 부품 부족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2위인 삼성전자는 점유율 19%로 전년동기 보다 점유율이 3%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출하량이 늘었고, 코로나19 폐쇄되었던 베트남 공장 생산이 점진적으로 회복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3위, 4위는 비보(18%), 샤오미(18%), 5위는 리얼미(12%) 순으로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주요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샤오미는 10월 중순에 레드미9A, 레드미9C, 포코M프로 5G, 레드미노트10 5G 등의 4가지 모델 가격을 인상했다"며 점유율 감소 요인을 설명했다.

스마트폰 부품 부족은 인도네시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반면 5G 통신망 확대로 전체 스마트폰에서 5G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분기 7%에서 3분기 14%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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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인도네시아 통신사들이 5G 범위를 확대하려는 노력으로 5G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 4분기 말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이동통신 업체 악시아따는 올 3분기 정부의 5G 통신 운영 적합성 시험을 통과했고, 여러 대도시에서 5G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5G 상용화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이동통신업체 텔콤셀과 인도셋은 지난 2분기 5G를 상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