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징둥닷컴과 스마트폰 판매 협력 협약 체결

홈&모바일입력 :2022/01/13 08:19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기를 꾀하는 삼성전자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징둥닷컴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12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징둥닷컴은 삼성전자와 '2022년 전략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상품, 마케팅, 사용자 관리, 유통 채널과 서비스 등 5대 방면 15개 세부 사안에서 협력키로 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과 점유율을 끌어올리는게 목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해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한 전략 재정비를 꾀한 이후에 진행된 협력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그간 징둥닷컴과 삼성전자는 이미 장기간 협력을 해왔다. 이어 이번 협력에서 징둥닷컴의 빅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제품을 만들고, 징둥의 오프라인 체험매장 등을 통해 유통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심층적 마케팅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징둥닷컴 협력 협약 체결식 (사진=징둥닷컴)

실제 지난해 삼성전자와 징둥닷컴의 협력으로 솽스이(11월11일 쇼핑행사) 기간 삼성전자의 누적 판매액이 전년 같은 기간의 2배로 뛰어올랐으며, 폴더블폰 누적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의 6배로 늘었다. 이어 올해 이같은 협력을 보다 심화하는 차원이다.

중국 언론 콰이커지는 "삼성전자가 징둥닷컴의 전자상거래 시장 지위를 활용해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다시 일전을 벌일 것"이라며 "징둥닷컴이 향후 마케팅 자원 등을 삼성전자에 지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입장으로선 징둥닷컴에서 첫 출시, 혹은 맞춤형 출시되는 기종이 확대되는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 제품 및 고객군별 타깃 마케팅을 보다 정밀하게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징둥닷컴이 검색 트래픽 지원, 신제품 마케팅 기획, 제품 기획 컨설팅, 특정 그룹에 대한 타깃 판매, 사용자 조사 및 데이터 협력 등 전방위 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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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서비스 방면에서도 제품 교환 등 방면에서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판매 이전, 판매 단계, 판매 후 전 과정에 걸쳐 서비스 체계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실제 신제품 '갤럭시 S21 FE 5G'를 징둥닷컴에서 첫 출시했으며 곧 발표되는 갤럭시 S22 시리즈 역시 징둥닷컴에서 첫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