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우주를 탐사 중인 보이저 1호에 이상이 생겼다.
IT매체 씨넷은 19일(현지시간) 지구에서 약 233억km 떨어져 가장 먼 우주를 탐사 중인 보이저 1호에 최근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이저 1호는 현재 태양계 바깥인 성간 우주를 여행 중이며, 여전히 지구와의 연락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보이저 1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현재 이상한 위치 값을 지구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문제는 해당 우주선의 방향과 위치를 처리하는 ‘자세 및 접합부 제어시스템(AACS)’에서 측정하는 판독 값이 실제 우주선의 위치와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AACS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지만, 보내주는 원격측정 데이터가 유효하지 않다. 데이터들이 무작위로 생성됐거나 AACS가 가능한 실제 상태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현재 보이저 1호가 보여주는 자료는 이상하지만, 현재 지구와 통신을 주고 받고 있으며 안전 모드도 아직 가동되지 않은 상태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인 1977년에 지구에서 발사된 쌍둥이 우주선 보이저 1호와 보이저 2호는 예상 수명보다 더 오래 우주 탐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수잔 도드 보이저 프로젝트 매니저는 해당 우주선들이 "이전에 우주선이 날아간 적이 없는 고방사선 환경"인 성간 공간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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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1호는 현재 지구에서 233억 km 떨어져 있어 신호를 보내고 응답을 받는 데 며칠이 걸리기 때문에 우주선에 무슨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향후 소프트웨어 수정이나 백업 하드웨어로의 전환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