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산업용 PC 제조사가 중국 x86 프로세서 제조사 '자오신'(Zhaoxin)이 만든 x86 호환 프로세서를 탑재한 메인보드를 출시했다.
인텔과 AMD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프로세서 등 모든 주요 부품 선적과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러시아에 본사를 둔 산업용 PC 제조사 '다니'(Dannie)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산 x86 프로세서를 탑재한 메인보드인 MBX-Z60A를 출시했다.
이 메인보드에는 중국 상하이 주정부와 비아 테크놀로지의 조인트 벤처인 자오신이 생산한 KX-6640MA 프로세서(8코어)가 탑재된다. DDR4 메모리와 NVMe M.2 SSD, PCI 익스프레스 x16 기반 그래픽카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제3의 GPU' 인텔 아크, 中 봉쇄에 탑재 노트북 공급 지연2022.05.18
- 인텔 "러시아 내 모든 사업 완전 중단"2022.04.06
- 완제품 PC도 러시아·벨라루스 판매 중단...시장 '올스톱'2022.03.07
- 인텔·AMD·TSMC 이어 애플도 러시아서 판매중단2022.03.02
KX-6640MA 프로세서 성능은 인텔 2세대 코어 i5-2500 프로세서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이나 AMD 최신 프로세서 대비 성능은 떨어지지만 명령어 차원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 윈도·리눅스 운영체제나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다니는 "해당 메인보드는 러시아와 아시아 지역에 공급될 것이며 매달 수만 장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