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킹 등의 사고로 잃어버린 암호화폐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것처럼 위장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사례가 발견되 주의가 요구된다.
사이버보안 업체 안랩(대표 강석균)은 최근 이 같은 방법으로 악성코드가 유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메일 등으로 '코인분실자료.zip'라는 제목의 압축파일을 유포했다. 압축파일에는 '잃은 코인 찾기.rar'라는 압축파일과 '코인분실신고.docx'라는 제목의 문서파일 등 2개의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잃은 코인 찾기.rar'의 압축을 해제하면 'lost.chm’'이라는 윈도우 도움말 문서가 나온다. 해당 문서를 실행할 경우 가상화폐 해킹 관련 소송사례 기사가 나타나며, 동시에 사용자 몰래 악성코드가 실행된다.
악성코드는 설치 이후 특정 외부 URL에 접속해 추가 악성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등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현재 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 및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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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다운로드·실행 금지 ▲오피스 SW,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엣지, 크롬, 파이어폭스 등) 프로그램 최신 보안패치 적용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 보안수칙을 지켜야 한다.
안랩 분석팀 김예은 주임연구원은 "이번 코인 관련 내용 외에도 최근 급여명세서, 코로나확진 안내문 등 다양한 주제의 도움말 파일(.chm)을 사칭한 악성코드 유포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끄는 내용일지라도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저장하거나 실행하지 말고 백신을 최신버전으로 유지해 만일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