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1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웹보드게임 한게임 브랜드 강화와 블록체인 게임 및 클라우드 등을 통해 다시 도약에 나선다는 각오를 보였다.
NHN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5천205억 원, 영업이익 155억 원, 당기순손실 45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매출은 1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2% 감소한 수치다.
각 매출 비중을 보면 결제 및 광고(2천92억 원), 게임(1천88억 원), 커머스(1천47억 원), 기술(637억 원), 콘텐츠(47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게임을 제외 하고 전년 대비 모든 부문의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전분기로 보면 게임 부문만 유일하게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PC방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영향과 웹보드 게임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NHN은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게임과 클라우드 부문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 1위 모바일 웹보드 게임 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플레이 앤 언(P&E) 게임 전문 개발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 회사는 한게임의 웹보드게임 선두 브랜드 입지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 최고 배우3인방 이병헌, 정우성, 조승우를 앞세운 대규모 캠페인에 나선바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월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 재편을 실시했다. 통합 개편된 자회사 NHN빅풋은 '건즈업 모바일'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출시되는 신작 모바일 게임은 7개다. 지난 달 출시한 '건즈업 모바일'에 이어 3분기 '컴박스 라이브 아레나'의 일본 출시와 '더블에이포커'의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글로벌 이용자 타켓 승부예측 게임 '위믹스 스포츠'와 '우파루 NFT' 게임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루트슈터 '프로젝트 나우'는 '다키스트 데이지'로 게임명 확정했으며, 소셜 카지노 P&E 게임 '슬롯 마블'은 연내 소프트론칭으로 선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달 1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NHN클라우드는 국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의 선도 사업자에서 기술 경쟁우위와 AI신사업 연계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을 시도한다. 최근 전남 순천시에 들어설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를 최종 선정했고, 김해와 광주 등 주요 핵심 지역 기반 데이터센터 건립과 유수의 인재 영입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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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비핵심 계열사 일부 매각과 1분기 게임과 클라우드 부문 조직 구조 재정비를 실시했고, 2월 1일 게임 일부 자회사를 통합한 NHN빅풋은 글로벌 P&E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달 1일 독립 출범한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 주도 뿐 아니라 기술 경쟁우위와 AI신사업 연계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클라우드 사업자로 발전을 시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 일부 대외 환경 양상이 변한 만큼 적극적 마케팅 집행 및 연구개발 투자로 외형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웹보드 및 캐주얼 게임에 활용되는 재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오랜 기간 주요 게임에 접목해 나가고 있다. 이 노하우를 기반으로 더 안정적인 P&E 게임을 개발하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