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 헬리콥터가 4일(현지시간) 핀란드 영공을 침범했다고 핀란드 국방부가 밝혔다.
5일 가디언에 따르면 핀란드 국방부는 AFP통신에 "종류는 Mi-17 헬리콥터로, 약 4~5㎞ 침범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시간은 현지 4일 오전 10시40분(한국시간 4일 오후 4시40분)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영공 침범은 올해에만 두 번째다. 이에 앞서서는 러시아군 소속 민간 수송기가 지난달 8일 핀란드 영공으로 진입한 바 있다. 두 번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발생했다.
러시아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경우 자국 안보 위협으로 간주, 발트해에 핵을 배치하겠다고 하는 등 대응을 천명한 상태다. 러시아는 4일 발트해 연안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 서쪽 지역에서 핵 마시일 모의 훈련도 단행했다.
관련기사
- 전쟁에 두 다리 잃은 우크라 여성의 '특별한 결혼식'2022.05.04
- 핀란드 "몇주 내로 나토 가입 신청서 제출"2022.04.22
- 러시아, 핀란드와도 전쟁하나…군사장비 이동 포착2022.04.14
- 러 외무부 "우크라 영토 이미 확정…현실 인정해야"2022.05.05
핀란드와 스웨덴은 이달 중순께 나토에 동시 가입 신청을 할 예정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 워싱턴DC에서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과 만나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경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이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