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DX(디바이스경험) 부문에 신사업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직속으로 TF 조직이 지난달 신설됐다. TF장은 전사 경영지원실 기획팀장인 김재윤 부사장이 맡게 됐다. TF 조직은 기획, 전략 등의 파트에서 10명 내외 임직원이 차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향후 신사업 발굴 및 사업 확대에 따라 조직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X 신사업 TF는 사업 시작 단계인 만큼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조직"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업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담 조직을 재정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M&A와 관련한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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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반도체 M&A 투자 전문가인 마코 치사리를 DS부문 반도체혁신센터(SSIC)에 영입하기도 했다. 치사리는 BOA 이전에 ▲인피니언의 사이프러스 인수(100억 달러 규모) ▲AMS의 오스람 인수(46억 달러 규모) ▲마벨의 아콴티아 및 아베라 인수 등 여러 건의 M&A 거래를 성사시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실적발표 당시 3년 내 의미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 부회장은 올해 초 CES 2022 간담회 자리에서 "여러 사업 분야에서 M&A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언급했다.